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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령을 받고 2018,19년은 정신없이 살았다. 2020년도이 결혼을 하고 남편을 쿠바에서부터 지구 반대쪽 한국으로 데려오며 적응기간+행복함 만끽 기간을 가졌다. 2021년에는 그냥저냥 산 것 같았는데 연말에 돌아보니 많은 걸 했더라. 그리고 2022년을 마무리하며 드디어!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
대학원 가는 건 학부때부터 무조건 간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발령 받고 바로 대학원에 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아직 뭐가 공부하고 싶은지 모르니까 학교에서 경험을 쌓으며 관심분야를 찾고 나면 가야지.. 생각했다.
사실 그전과 비교하면 작년과 올해가 여유 시간이 많아서 책을 찔끔찔끔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동시에 본격적(?)으로 인터뷰나 강연 요청이 들어오며 다문화 관련하여 말할 기회가 많아진 시기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말할 기회는 많은데 전문성 결여에서 비롯된 자신감 저하와 불안감이 대학원 진학이라는 하고싶지만 하기 싫은 결정을 도와줬다. 그리고 사실 다문화는 너무 뻔해서 원래 전공하고 싶지 않았는데... 필요성을 느꼈고 그외에 특별히 더 신경쓰이는 게 없어서 결국 다문화. (사실 나는 콕 집어 다문화보다도 그를 비롯한 전반적인 불평등 문제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교대에 구조적 불평등 과는 없다.)
그전에 다문화 관련 책을 읽으면서 ‘어쩜 내가 느끼던 감정을 이렇게 멋진 용어와 문장으로 내놓았을까!!!’ 하면서 속이 시원하고 기분 좋았던 때가 많다. 이 경험이 반복되며 한동안 손놓았던 독서를 다시 즐겨 하게 되었다.
근데 대학원 면접 준비를 위해 구매한 다문화교육 전공서적을 보면서 매 페이지에 감탄하고 가려운 데를 누가 긁어주는 쾌감을 느끼다니!!!!!!!!! 나... 생각보다 전공 선택을 너무 잘 해버렸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정말 고민이 많았다. 다문화가 나한테 너무 개인적인 주제이다 보니 이것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도 관련된 이슈를 자꾸 알게되는 것도 감정적으로 부담스러운 점이 많아서, 또 나는 뻔한 선택 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수 진짜 다문화가 내 길이 맞을까 고민을 오랜 시간 많이 많이 했는데!!!! 면접 준비를 위해 주문한 전공서를 받고 목차를 읽어보며 설렜다(?)ㅋㅋㅋㅋㅋ
전공책 목차를 보고 설레는 일은 내 인생에 없었건만.... 대학 때 이혼가정 자녀 이해(?)라는 전공책은 내가 공부하면서 너무 감명깊어서 책 버리지도 않고 소중히 보관중인데, 그것에 이어 뭔가 내 인생 책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겨우 36쪽까지밖에 안 읽었지만 벅차올라 버렸다)
책에 인용된 수많은 학자들의 내 뇌를 들여다보고 쓴 것만 같은 마음이나 고민을 속시원하게 촥~~~ 정리해준 문장들을 보며 정말 너무 멋있고.... 나도 저렇게 되고싶고.... 대단하고..... 그래서 대학원 빨리 가고싶다>.<'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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