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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정책, 이주민 정책. 이 반감은 어디에서 오는가.공부 2021. 1. 21. 22:56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생겼다. 나중에 대학원에라도 가게 된다면 정말 잘 공부하고 싶다. 이미 연구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모든 것은 한 인터뷰로부터 시작되었다.
www.koreatimes.co.kr/www/nation/2021/01/181_302824.html#.YAmA91DHuHs.link
Biracial Korean teacher promotes openness through education
Biracial Korean teacher promotes openness through education
www.koreatimes.co.kr
사실 어릴 때부터 인터뷰를 워낙 많이 당했(?)다.
관심받는게 싫지 않은 성격인 나는 마다하지 않고 뭔지 모르고 넙죽넙죽 하다가,
내 의도가 아니게 편집당하는 경험을 많이 했다.
촬영할 땐 그리 다정하던 사람들이,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배신감도 많이 느끼고 하면서 나중에는 들어오는 족족 거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서는 다시 넙죽넙죽 받기 시작했다.
전엔 잘 몰랐지만 어쨌든 혼혈출신에 나름 잘 성장한 이 예시가
조금이라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다시 하기 시작했다.
대학생 때 했던 인터뷰 중 했던 말 중 정말 후회스럽고 틀린 말이 인터넷에 박제된 것을 보고
아... 이거 말 조심해야겠다 하고
이젠 인터뷰가 있으면 전처럼 그냥 술술 떠들기보단 나 나름 생각을 정리하고 한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길 바라면서.
그런데 젠장! 정말 사소한 말 하나가 다시 이상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코리아헤럴드 페이스북에 저 기사가 올라오자 달린 댓글. 스페인어로 번역된 정부문서가 없다는 말에 화가 난 댓글이다. 기사에는 한국 정부의 공식 문서가 스페인어로 번역이 안돼서 놀랐다고 나와 있었다.
스페인어가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데, 없어서 놀랐다. 이런 뉘앙스.ㅜㅜ
정확히 내가 한 말은, 다문화 관련 정책이 많고 그것을 소개해주는 홍보물도 있는데,
다른 언어는 많이 번역되어 있는데 스페인어나 불어 등 이런 것들이 없다는 거였다.
한편으로는 이해도 가는 게 우리나라에 이민을 오는 사람 중 스페인어권 사람이나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고,
또 그 사람들이 영어를 많이들 하니까 없겠다 싶긴 했다.
근데 그게 어차피 다 이민자들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어떤 지원 프로그램이 있고,
어디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고, 뭐 이런 지원 정책을 이민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내용들이면
어차피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서 여러나라 버전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면!
스페인어 버전 불어 버전 독일어 버전도 나라에서 하나씩 번역해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스페인어... 전 세계적으로 엄청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니 하나 번역해두면
앞으로도 두고두고 들어올 이민자나 유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터이니.
근데 뭐 모든 문서가 다 번역되어야 한다고 말한 걸로 와전되어
아니 외국인이 한국에 왔으면 한국어를 배워라~~~로 시작해서
댓글에서 사람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더라.
그래서 아니라고, 당연히 어찌 모든 공문서를 모든 언어로 번역하냐고.
외국인들 대상으로 안내책자 등 만든거 다른나라말로 많이 번역되어 있는데 스페인어가 빠져서
돈이 많이 드는것도 아니고 해두면 좋겠다는 거다
하니까 또~~~ 화가 나서
자기는 외국에 정착할 때에 그런 도움을 받지 못했고
자기가 정착한 그 국가는 심지어 이민자가 더 많은데도 지원을 안해주고~~
근데 한국이 왜 해줘야하냐 뭐 결국 이런 취지.
나는 초콜렛 못 받았는데 쨰는 왜줘요? 취지.ㅎㅎㅠ
정말.. 나는 어느 나라든지 전 세계적으로 누가 어느 나라에서 살게 되더라도
그 나라의 이민법에 맞게 적법하게 비자를 받고 온 것이라면
서포트를 해주는 게 그 이민자에게도, 결국 그 국가에게도 이득이라고 본다.
그게 세계적인 추세고 그걸 하려고 대한민국에 다문화정책 이민자정책이 있으니까 ㅠ
하 다시 저사람한테 답글 달아주고 싶네.
저사람은 근데 그냥 꼬일대로 꼬여서
내가 아무리 설명을 해주고 해줘도 그냥 다 틀렸다고 할 게 뻔히 보여서
더 말은 안했다.
아니... 한국에 이민와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한국어 교실을 소개해주는 소개책자나 소개글이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만 지원되면
대체 그 한국어 교실을 그 이민자가 어떻게 들을 수가 있냐고요.......
그러니까 스페인어로도 프랑스어로도 다양하게 번역을 해야
적어도 그 소개책자는 번역이 되어야
그사람들이 알아듣고 한국어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실력이 늘어서
나머지 문서는 번역이 안 되어도 잘 살 수 있을 거 아니에욧!!!!
근데 뭐 이민자면 한국에서 잘 살면 안된다 생각하신다면 할 수 없구요.
뭐 주절주절 쓸데없는 말이 긴데....결국 골자는
수많은 다문화정책 관련 이민자 관련 기사를 보면
Hatred가 가득한 댓글이 너무 많다.
왜 그런걸까? 왜 그렇게 싫은걸까?
사실 나는 이민자인 아버지를 두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쭉 자랐고
나름대로 계속 잘 살아온 축이라 이민자의 입장을 완전 잘 알지는 못한다.
또 일반 한국 국민의 정서에 어느정도 공감하기도 한다.
이민자 자녀가 한국인 자녀보다 많은 교실에서
선생님이 학생지도보다 한국어를 모르고 배울 의지 없는 학부모들과 씨름하는 데에 신경쓴다거나
이 이민자 자녀들에게 한글교육 시키느라 나라 예산으로 강사 붙여주는거나
그런 상황 속에서 오히려 한국인 학생들이 받아야 하는 양질의 교육을 못받고
이런 상황을 보면 아니 세금은 한국인이 내는데 이민자들한테 다 들어가네?? 하는 시각을
뭐 한편으로는 이해한다.
아니 근데.... 정말 상식 밖 그냥 이유없는 혐오가 너무 만연해서
너무 신기하고 답답하다.
어찌 보면 나는 이민자(남편, 아버지)를 가장 가까이 두고 그들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한국에서 나고 모범적으로 성장해온 한국인으로서 이 이민자들을 싫어하는 한국인의 정서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는??
중간자의 포지션에서 연구해볼 수 있을 듯하다.
대체 이 혐오는 왜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이 부정적 인식은 어디에서 시작된 건가.
그걸 딱 짚어내고 알아야 그걸 딱 교육시켜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책임질 미래 세대는 올바른 마음 올바른 정신으로
세상을 잘 이끌어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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