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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교사, 다문화공부 2023. 9. 21. 21:50
정치란 무엇일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이다.
예전에 정치는 아재들의 영역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뭔가 드럽고 치사하고 부정부패에 쩌든 뭐 한마디로 나쁜 이미지
그런거에 난 관심두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진짜 뭣모르는 어린 시절이 있었다.
지금에서야 알게 되고 느끼는 건, 세상에는 문제가 너무 많고
그 문제가 참 많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그 문제해결의 중심에 법과 정책이 있다는 것이고
그 법과 정책을 만드는게 정치란 것...!!
참나 정치 없이 되는 게 암것도 없네.
근데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다?
옳고 그름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절대적이지도 않고 존재하기나 할까를 자꾸 질문하게 되는 요즘이다.)
가장 중요한 건 쪽수다.
거기에 관심갖고 요구하고 난리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정치권이 움직인다
아무리 중요하고 크고 심각하고 개선이 필요한 문제라 해도
그것에 관심을 두는 사람 수가 많지 않으면 끝~
여기에 엮여서 정치에 매우매우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또 하나가 언론!!
참 나.
정확히는 정치의 모가지를 쥐고 있는 여론을 움직이는 것이 언론.
근데 또 언론을 움직이는 것은?
클릭 수!
아무도 관심주지 않는 주제를 다뤄봤자 돈이 안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교묘하게 어디론가 이끌 수 있는 것이 언론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을 요즘 왜 하냐면, 바로 내가 몸담고 있는 교직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다.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교육하기가 어려워진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교사들이 목소리를 안 냈냐 하면, 다들 조용히만 살았던 것은 아니다.
그냥 목소리 내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았고, 그래서 묻혔던 것이다.
쌓이고 쌓였던 분노가 터져나오며 전국 교사들이 목소리를 모으기 시작했고,
35만명이 모여서 시위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진짜 처음으로 교사들이 하는 너무나 정당하고 당연한 주장이 조금이나마 반영되는 것을 느낀다. (아직 멀었고, 교사들의 주장을 짓밟으려는 토나오는 행태가 아주 많았지만)
그러면서 이전부터 해왔던 다문화에 대한 고민이 고개를 든다.
다문화라는 단어도 뭐 맘에 들진 않는데 다들 다문화 다문화 하니까.
정확히는 이주민. 이주민 관련 정책이나 이슈는 인기가 없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 "내 일이 아니니까"
뭔가 사건이 발생하거나 해도 잠깐 다뤄지고 도로 들어간다.
세상에는 문제가 참 많고, 다들 개인과 그 문제 사이의 관련성에 따라 관심갖게 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너무 중요한 문제가 다른 이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밖에 없긴 하다.
문제는 한국 사회 구조상 이주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이 증가는 점점 가속화될 것이고
이걸 막고 싶어도 막을 수 없는 게 여러모로(인구 측면, 노동력 측면) 우리는 이주민이 필요한 나라가 되었다.
그에 비해 한국 사회는 이들과 함께 잘 살아갈 준비도 고민도 너무너무 부족한데
미리미리 준비해도 잘 될까 말까인데
너무 조명받지 못해서 준비가 완전 부족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준비되지 않은 한국에 이주하게 된 수많은 외국인들과 갈등이 크게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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